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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조기유학의 위험성 지적은 맞다

21-06-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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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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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7일 전남 나주시 한전공대 설립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러기 가족’에 대해 “혼자 사는 남편이 술 먹다가 혼자 돌아가신 분도 있고, 또 여자는 (외국) 가서 바람 나서 가정이 깨진 곳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송 대표 인식이 개탄스럽다”며 비판했고, 이날 저녁 송 대표는 사과했다.


그런데 송영길 대표의 말이 순전히 잘못된 얘길까?


필자 주변의 기러기아빠들 다수는 ‘외로워서’ 정말 매일같이 술 마시고, 아내와 아이들을 보낸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아내나 아이들이 아빠에게 전화할 때에는 ‘돈 달라’고 할 때뿐이고, 자신은 돈 벌어 송금하는 기계라고 자조의 목소리를 냈다. 자신이 힘들게 벌어 부친 돈으로 아내가 다른 남자랑 바람을 피우는 지 어떻게 아느냐는 얘기도 했다.


필자도 외국에 나간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거나, 나아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까지 하는 얘기도 들었다. 타지에서 생활할 때 옆에서 도와준 교포나 유학생들이 주 상대란다. 이러다가 아버지가 돈을 못 벌거나 아내가 바람이 나서 ‘가족 해체’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물론 필자가 직접 경험한 것도 아니고, 건전하게 잘 생활하는 가족도 있다. 또한 드문 비상식적인 얘기가 더 많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더 흔한 일로 느낄 것이다.


필자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유학은 대부분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갔다.

고등학교 마치고 유학 가는 경우는 집안에 돈은 많은데 공부를 잘 못해서 가는 도피성 유학이 많았다. ‘유학 가면 최소한 영어라도 배워 오겠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갑자기 조기유학 붐이 일었다.

최근 조기유학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학을 못가는 형편이다.

그러나 과거엔 좋은 대학을 유학하고 오면 일자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세계적 명문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와도 일자리가 없다는 게 큰 문제다. 따라서 유학이 이전보다는 인기가 적어졌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조기 유학 붐이 일지 모른다. 하지만 가족이 해체될 위험성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아버지가 돈 버는 기계가 될 것인지, 아내는 타지에서 남편이 꼬박꼬박 보내는 돈으로 바람을 피울지, 또한 미국 같은 환경에서 아이가 엇나갈 수 있을지, 모든 가능성을 충분히 고민한 후 조기유학을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명문대에 유학하고 와도 일자리가 실업자로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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