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명소 | 대한민국 가로수엔 특수 용도가 있다!
21-06-15 09:23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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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가로수의 용도는 도시를 아름답게 하고 대기 오염을 완화시켜주며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 등이다.
하지만 ‘사고 공화국’ 대한민국에선 가로수가 다른 용도로도 쓰인다.
건물이 길 쪽으로 무너지더라도 가로수가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용도다.
도로나 인도를 다닐 때 건물이 갑자기 성냥갑처럼 무너지는 걸 상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영화나 소설에서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사고 공화국 대한민국에선 있다.
재미로 날린 풍등 하나로 대형 저유소가 폭발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버스를 덮쳤다. 말도 안 되는 참사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버스 후면부가 크게 손상돼 뒤쪽에 탄 9명은 모두 사망했고 앞쪽에 탔던 8명은 중상을 입었다. 앞쪽엔 아름드리 가로수가 완충작용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로수가 빈약했으면 완충작용을 못해서 모두 사망했을 것이다.
공사하던 인력들은 이상 조짐을 느끼고 다 대피하고선, 교통을 막는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고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대형 사고는 모두 인재(人災)다. 워낙 상상치도 못한 재앙이 발생해 소설이나 영화적 발상을 뛰어 넘는다.
건물이 넘어지는데 가로수로 목숨을 건지는, 말도 안 되는 사고는 언제나 사라질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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