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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될까?

21-06-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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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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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진기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리고 최재형 감사원장 등 3인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권과 각을 세운 과정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소주성(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맞서 본인의 주장을 펴다 사임한 유일한(?) 각료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감사와 관련해 “원전 감사, 이렇게 심한 저항 처음 봤다”는 발언을 하며, 현 정부의 독재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해 여권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기도 했다.


3인의 공통점은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다가, 문재인 정부의 패거리 의도에 따르지 않아 고초(?)를 겪었다는 점이다.


아직 이들 3인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하거나 여권 후보로 나선다는 뜻을 밝힌 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후보로 인식하는 이유는 위 3인은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일했지만, 여권으로부터 말을 안 듣는다고 핍박을 받자 여권의 패거리 문화에 반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얼마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여권 출신 인사가 야권 후보로 거론이 될까? 위 3인은 현 정부와 여권이 잘못하는 걸 알면서도 어쩌지 못했던 자신이 부끄러웠을 수도 있다. 혹은 이런 현 정부의 잘못을 내가 외부에서 고쳐보고 싶다는 정치적 희망을 갖게 되었을지 모른다.

어쨌든 이로 인해 여권은 좋은 후보를 야권에 넘기는 잘못을 저질렀다.


물론 위 3인이 야권후보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다만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 패거리가 아니면 모두 적’ 또는 ‘우리는 무조건 옳고 남은 틀렸다’는 진보진영의 잘못된 신념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는 여권의 대선 전략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


위 3인들은 능력이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만큼, 그들의 향배가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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