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개신교의 수호천사 ‘평화나무
21-06-23 08:43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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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열리는 조계사 앞에서 개신교 교인 10여명이 찬송가를 부르며 피켓 시위를 했다. 이들은 ‘불교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 "불교는 가짜입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확성기로 구호를 외쳤다.
이에 대해 가장 먼저 경찰에 고발한 사람이나 단체는 누구일까?
조계종?
불교계나 신자?
아니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다.
평화나무는 26일 경찰에 이들을 고발하며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평화나무는 "일부 개신교인들이 우리 사회 공동체의 평화를 해치고 이웃 종교 축일에 예배를 방해하는 무례를 범했다"며 "이들을 형법상 예배방해·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해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평화나무는 자칭 ‘개신교 극우단체 모니터링 전문 언론’이다.
(피해자인 조계종은 업무방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발당한 광신도들에게 묻는다.
“만약 크리스마스 예배를 하는데 밖에서 ‘기독교는 가짜‘라는 시위를 해도 괜찮겠는가?”
사실 개신교는 광신도들과 사이비성 교파로 인해 기독교 전체가 싸잡아 비난 받고 있다.
영생이나 휴거 같은 걸 주장하는 사이비 또는 이단이 있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며 “코로나 걸린 사람들도 여기 오면 다 고쳐진다”고 주장했다가, 정작 본인이 코로나 확진받은 전광훈 목사도 있다.
교회 세습이나 성폭력도 흔하다.
여기엔 여지없이 광신도들이 넘친다.
‘평화나무’는 이런 걸 바로잡고자 만들어진 개신교 시민단체 단체다.
즉 평화나무는 개신교가 개망신 당하지 않도록 스스로 정화하는 개신교의 ‘수호천사’다.
개신교와 건전한 종교생활을 위해 ‘평화나무’같은 단체가 많아지고 활발한 활동을 해 주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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