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경찰이 이러니 ‘짭새**’라고 불리지
21-07-09 11:30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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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새’는 경찰을 비하하는 말로 어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필자는 경찰의 상징에 있는 ‘새’를 ‘잡새’라고 비하하면서 발전한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새’는 (육지)경찰이나 해양 경찰 모두의 상징물 중심에 있다.
원래 경찰의 상징은 독수리였는데 지금은 ‘참수리’로 바뀌었다. 해양경찰의 경우는 ‘흰꼬리수리’라고 한다.
어쨌든 두 경찰 모두 ‘수리’ 종류, 즉 ‘새’가 공통적으로 중심에 있다. 따라서 육지경찰이나 해양경찰 모두를 비하하는 단어는 ‘‘짭새’가 맞다‘는 희한한 결론에 도달한다.
한편 제주 동부경찰서는 8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A 경장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경장은 지난 4일 오전 2시40분쯤 제주시 용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일행과 실랑이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짭새 XX”라고 욕설을 하고 뺨 등을 때린 혐의다.
해양경찰이 육지경찰을 폭행한 것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B 경위를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밤 11시쯤 서울 신림동의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B 경위가 소리를 지르며 여성을 따라가 말을 걸었고, 겁에 질린 여성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자신의 행동을 말리는 남성의 뺨을 때렸다. 경찰에 연행된 B 경위는 인근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렸고, 관할서에 도착해선 수갑을 풀어주자마자 경찰까지 폭행했다.
벨기에 대사 부인이 따귀 때리는 걸 보고 배웠는지, 요즘은 경찰이 경찰의 따귀를 때리고 있다.
해양경찰은 육지경찰보고 ‘짭새**’라고 욕설도 했다.
경찰이면 다 같은 경찰 아닌가?
물론 경찰들끼리는 구분을 하겠지만, 일반 국민들이 볼 땐 모두 경찰이자 ‘짭새’이다.
우리나라에선 유난히 경찰 보기를 우습게(?) 안다. 공권력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경찰이 비리나 권력에 휩싸여 불신을 자초한 것도 있다. 따라서 국민을 탓하기 전에 경찰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신뢰와 존경심이 생긴다.
경찰을 ‘짭새’가 아니라 ‘수리’라고 부르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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