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이게 나라냐?
21-07-30 09:11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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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부터 만55~59세 성인에 대한 코로나 백신접종 예약을 받는다고 했다. 필자는 먼저 예약하는 사람이 먼저 맞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천천히 예약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문재인 정부라는 걸 깜빡했다.
출근해서 일단 해야 할 업무를 했다. 그리고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이미 ‘매진’됐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상자 수가 352만명인데, 현재 확보된 백신 물량은 80만명 분에 다음 달 7일까지 들어올 물량을 합해도 185만명 분이란다. 게다가 60세 이상 이전에 접종을 못한 사람들까지 예약을 했으니, 도입 예정분을 합해도 실제론 반도 안 되는 물량 가지고 예약을 받았다는 얘기다.
정부가 국민에게 장난하나?
처음부터 선착순이라고 하거나, 충분한 양의 백신 확보 시까지 예약을 미뤘어야 했다. 특히 지금처럼 4차 대유행 시기에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백신 접종인데, 국민들에게 원성을 들을까봐 백신 확보를 못 해놓고도 일단 ‘계획대로’ 예약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태가 벌어져 더 욕을 먹게 되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들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방역대책관이란 자리를 만들어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기모란 씨를 임명했지만, 4차 대유행이나 백신 수급 부족 문제에 대한 책임 추궁은 전혀 없다. 오죽하면 야권에선 기모란 대책관에 대해 ‘하는 일 없이 세금을 축내는 루팡 (세금도둑)’이라고 했겠는가?
더욱이 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중략)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광역단체장들도 참석했다.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부가 지자체를 물고 들어가는 물귀신 작전을 한 것이다.
참~ 무능하면서도 뻔뻔하다.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반성도 부족하고, 국민을 우습게 알며 기만하는 정부다.
문재인 정부는 나라 운영을 동아리나 동창회 운영만큼도 못하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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