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banner1 header banner2
  • 커뮤니티 문답방 · 전문가문답방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기사

전체기사

배재탁칼럼 | 진중권, 성기까지 동원해야 하나?

21-09-10 09:36

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046

본문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니즘 논란이 확대되면서 쓸데없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의 페미니즘에 대한 주장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했다. “불행히도(?) 이 나라에는 ‘남성혐오’라는 말이 성립할 구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공당의 대변인이 (남성 혐오가 있다는) 멘탈리티를 공유하고 있으니 여성혐오 폭력을 저지른 이들을 옹호하고 변명하고 나서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남근(男根)의힘?”이라고 비꼬았다.


이런 논란 자체가 참으로 안타깝다.

필자는 30일 ‘언론은 보이스피싱인가?’라는 칼럼에서, 관심받고 싶어하는 일부 몰지각한 소수에게 무관심으로 대하자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필자의 소망과는 다르게 점점 더 확대 재생산되며, 쓸데없이 제1야당 대변인까지 나섰다.

그런데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가 정면으로 위와 같은 반박을 한 것이다.


진중권 교수의 주장에 찬반을 넘어, 이번 진 전 교수의 발언은 선을 넘었다.

국민의힘을 생식기 또는 성기를 비유하는 우(愚)를 저지른 것이다.


진중권 전 교수에게 묻는다.

“차라니 남근이란 한자보다 우리말 표준어로 쓰는 게 낫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여근(女根)정당이나 단체도 있나?”


아주 친한 친구끼리 사적인 자리가 아닌 공적인 자리나 글에서, 어떤 대상을 성기에 비유하는 건 가장 치졸한 표현이고 사실상 금기시 되고 있다.

이번 일본 소마 총괄공사가 본국으로 소환되는 이유가 마로 문재인 대통령이 ‘혼자 마스터베이션 하고 있다’고 말한데서 비롯되었다. 이에 스가 총리까지 유감을 표했다.

 

필자는 ‘논객’ 진중권 전 교수의 많은 글에 공감하거나 촌철살인의 글을 잘 읽고 있는 독자다.

하지만 이번 표현엔 분명 문제가 있다. 상당히 실망스럽다.


진중권 전 교수의 성찰을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추천 0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칼럼/연재

Banne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