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윤석열에게 ‘토론’은 필수다!
21-09-23 09:30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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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야권 대선주자 중 최강자로 군림해 오던 윤석열 후보의 질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일부 조사에 의하면 이미 홍준표 후보가 윤 후보를 앞질렀다는 보도도 있다. 일각에선 여권 지지자들의 역선택에 의한 결과이므로 아직은 홍 후보가 앞섰다고 볼 수는 없다는 설도 있지만, 2030세대들의 홍준표 후보 지지율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은 아내 의혹과 장모 문제로, 최근엔 ‘고발 사주’ 의혹까지 벌어지면서 곤혹스런 분위기다. 지지율도 정체 또는 약간 내리막길이다.그런데 필자는 이런 사안들은 윤석열 대권 도전에 결정적이진 않다고 본다.
윤 후보에게 가장 큰 약점으로 필자는 ‘준비가 덜 된 후보’라는 점을 꼽고 싶다.
사실 이런 문제점은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지적했지만, 다른 이슈에 묻혀 크게 부각되진 않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후보 경선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윤 후보 측은 ‘토론’에 혼자 극구 반대하며 피해왔다. 윤 후보가 토론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즉 대통령 후보라면 국정 전반에 대해 고민과 연구하며, 겪고 운영해 본 경험과 연륜이 있어야 한다. 특히 TV토론을 통해 검증해야 하는 대통령 후보라면, 당연히 이런 능력과 경험을 가지고 토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윤 전총장은 갑자기 대중적 인기를 끈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 나온) 후보이다보니, 국정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크게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고시공부하듯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시간을 끌며 그동안 토론 준비를 하겠다는 작전도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
윤 후보에겐 여러가지 악재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지시를 받고 지시를 하기만 해봤지 국정 경험과 토론을 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 측의 강력한 반대로, 토론이 아닌 어정쩡한 형태의 발표회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토론으로의 검증 과정은 필수다. 만약 당내 경선에서 토론 없이 윤 후보가 선출된다면, 토론 경험이 없는 윤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큰 망신을 당할 수 있다. 토론은 피할 피할 수 없는 과정이자 경험이다.
따라서 국민의힘과 윤 후보 측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반드시 토론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는 물 건너갈 수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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