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우리나라 미사일과 로켓은 러시아 기술?
21-10-22 09:37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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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모사체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발사엔 성공했지만 안착엔 실패했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필자는 발사 성공만으로도 큰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향후 ICBM 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호는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럼 그 기술을 처음부터 완전히 우리 스스로 개발했을까? 물론 아니다. 어디에서 보거나 이미 있던 외국의 것을 우리가 모방하거나 개량해 만든 것이다.
그러면 그 기술을 어디에서 배워 왔을까?
우선 미국은 아니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우주발사체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북한이 ICBM을 개발하면서 우주발사체라고 하지만, 미국이 반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누리호 이전엔 나로호와 현무 미사일 개발 뒤에는 바로 러시아가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세차례 발사한 나로호엔 러시아 엔진이 탑재되었다. 러시아 기술진은 엔진을 극비로 하여 우리나라 사람의 접근을 금지했다. 하지만 어깨너머 어느 정도 기술을 배웠을 것으로 본다.
러시아와 미국의 탄도미사일 감축협정에 따라 폐기하는 러시아의 극동지역 ICBM의 부품과 기술을 들여와 현무 등의 개발에 활용했다는 믿을만한 설도 있다.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 기술 또는 장비를 넘겨준 것은 차관 상환 대신 현물이나 기술로 상환한 것이란 소문도 있다.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개발은 1990년 항공우주연구소(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가 설립되고, 1993년 6월 1단 고체로켓인 과학관측로켓 1호(KSR-1) 발사에 성공하면서 시작되었다. 그후 꾸준한 연구개발과 끈질긴 집념 그리고 러시아 기술과 장비를 잘 응용해, 이번 누리호 발사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내년 5월에 계획된 2호 발사에선 반드시 성공하여, 7번째 우주강국으로 등극하길 기원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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