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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독어 불어를 왜 가르쳤을까? 24-04-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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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 불어를 왜 가르쳤을까?

 

세계적으로 한국어 열풍이다.

한류에 힘입어 일반인이 자발적으로 배우는 것은 물론,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태국에선 대학입시 제2외국어 과목으로 중국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학생들이 응시한다고 한다.

 

필자가 고둥학교 다닐 때 제2외국어 과목이 있었다.

대부분 남고는 독일어를, 여고는 프랑스어를 선택했다. 학교에서 정하는 것이므로 학생들의 선택권은 없었다. 그런데 그때 애써 배운 독일어를 60 넘어 평생 단 한 번도 써먹어 본 적이 없다. (지나면서 다 잊어버렸지만)

프랑스어를 배운 학생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아까운 시간 낭비한 것 밖에 안된다.

그럼 왜 배운 걸까?

 

사실 당시엔 일본어를 배웠어야 했다.

일본이 가깝기도 하고 교류도 많으며, 당시 일본은 무서운 기세로 세계 경제를 잠식해 나가던 신흥 경제 강국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고등학교 때 일본어를 배웠으면 일본 가나 문자라도 익히고, 일본에 가서라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대화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엔 반일감정이 남아 있어서, 학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걸 꺼려했다. 또한 당시엔 중국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어서, 중국어를 배우긴 힘들었다. 이도 저도 아니면 차라리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게 훨씬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귀한 시간에 아무 쓸데없는(?) 독일어나 프랑스어를 가르친다는 발상 자체가 한심스럽다.

 

교육은 백년대계란 말이 있듯, 잘못된 교육 정책으로 쓸데없는 제2외국어를 배워서 60 넘어 지금도 아까워하고 있다.

태국처럼 교육당국의 전향적이고 실용적인 자세가 필요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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