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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이성 구로구청장님 18-0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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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조아라 조회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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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지구 입주 예정자들, 구로구청의 ‘불통행정’에 ‘뿔났다!’


- “쓰레기 적환장도 모자라서 체육관 시설까지 구청 맘대로 설치하나” 성토

- 자원순환센터 이어 항동체육관 건립까지 “빈집털이 당한 기분이다!” 분노



항동지구 예비 입주자들이 구로구청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해 항동지구 분양 아파트에 청약을 마친 입주 예정자들은 “구로구청이 항동지구 내 주요 현안을 서둘러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주민의 반발이 예상되는 사안들을 입주가 시작되기 전에 구청 측이 급히 마무리하려 한다는 것이다.


입주 예정자들이 꼽는 대표적인 사례는 ‘쓰레기적환장’ 착공이다. 구로구청은 2016년 항동지구 안에 ‘쓰레기적환장’을 짓기로 하고 착공식을 가졌다. 항동지구 분양이 시작되기 전의 일이다. 사실상 실거주민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구로구의 대표적인 기피시설을 건립했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같은 사례가 비단 ‘쓰레기적환장’ 착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구로구청의 밀어붙이기식 행정 사례가 또 있다는 것이다. 항동 생활체육관 공사와 관련해서다.


구로구청은 2018년 신년 계획을 통해 항동 생활체육관을 2018년 초 착공해 12월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여기에 수준급의 볼링장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 대부분은 구청의 이같은 계획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볼링장을 설치하는 데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이나 근거가 없고, 주민이 이용해야 할 시설을 구청이 임의로 선택한 것은 부당한 결정이라는 이유에서다.


대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은 체육관 내 시설로 볼링장이 아니라 수영장 설치가 우선이라고 말한다. 수영장과 볼링장을 같이 설치한다면 모를까, 둘 가운데 하나만 설치할 수 있다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수영장이라는 것이다.


입주 예정자들이 수영장 설치를 주장하는 근거는, 오는 2020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실시되는 생존수영 교육이다. 2020년 입주가 완료되는 항동지구는 입주 예정자 대부분이 30,40대로 이루어져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세대가 대부분이다. 입주하면서부터 당장 수영 교육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구 내에 버젓이 생활체육관을 새로 지으면서 필수 생활교육 시설인 수영장을 빼놓은 것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당장 볼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체육관 내 시설 변경을 요구하며 구청 게시판에 연일 릴레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구청 측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볼링장을 설치키로 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게재한 채, 구체적인 설명이나 대화 의지는 밝히고 있지 않는 상태다.


항동지구 커뮤니티 카페에는 이같은 구청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의 비판 글에서 나타나는 것은 구청의 행정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불만이다. 구청이 항동지구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문제가 되는 현안들을 주민의 동의없이 졸속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카페 회원은 “거주민이 없는 때를 노려 항동지구 내에 쓰레기 적환장을 지은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체육관 건립까지 구청이 맘대로 결정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구청의 행태에 ”마치 빈집털이를 당하는 기분이다“고 분노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한 입주 예정자는 “체육관 내 시설은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게 맞다”면서 “구청은 입주 예정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체육관 건립 추진 당시 항동지구 내에는 실거주민이 없었다”며, “체육관 내 이용시설 결정에 지역주민의 의견이 적절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상황이 다르고”고 설명했다. “항동지구 내 민영 4개 단지 아파트는 현재 청약이 끝난 상태고, 공공분양 4개 단지도 올해 안에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는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구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입주 예정자는 “항동지구 입주까지는 아직 2년여의 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체육관 건립은 구로구청이 ‘도둑행정’ ‘독선행정' ‘불통행정’이라는 오명을 쓰면서까지 이렇게 서두를 이유가 없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청이 예비 입주자들의 체육관 내 시설 변경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그들이 바로 항동 생활체육관 시설을 이용할 당사자들이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구로구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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