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부터 “무욕(無慾)과 평등”을 실천해야
세계 어느 종교나 무욕(無慾) 또는 욕심을 ‘비우고(내려놓고, 무소유 등)’ ‘만인 평등’을 주장한다.그런데 현실에서의 종교인들은 원래의 가르침과 전혀 다르게 행동한다. 통행료 논란을 빚어온 지리산 천은산 입장료가 마침내 32년 만에 폐지됐다. ( 20여개 사찰은 그대로 입장료를 받고 있다.)정부가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를 모두 폐지했지만, 현재도 국립공원 내 사찰 24곳이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꽤 많은 액수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차라리 사찰을 관람할 때 낸다면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사찰 소유의 땅을 밟거나 차타고 지나가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 돌아갈 수도 없다. 아깝고 억울하지만 방법이 없다.입장료 징수의 이유로 자연환경과 문화재 관리 비용이라고 하지만, 문화재 보수 관리 용도로 국가 지원이 이미 지급되고 있으므로 이중 청구나 나름 없다.수입의 절반은 사찰이, 나머지는 조계종에서 사용하는데, 대부분이 현금 수입이지만 정확한 징수 규모와 사용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다.그야말로 그들만의 쌈짓돈이다.건달이나 조폭들이 통행세 받는 것과 진배없고 욕심의 극치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러한 지 묻고 싶다. 한편 ‘종교인 과세’ 문제도 정말 어렵게 시행했지만(이조차 일반인에 비해 종교인이 크게 유리하다), 그나마 불과 1년 여 만에 과세 범위를 축소하고 기존 납입 분은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법안이 국회 기재위를 통화했었다. 그런 식으로 적용하면 무늬만 ‘종교인 과세’일뿐 직장인에 비하면 실제 세금은 거의 안 내는 편이다. 특히 기독교 종교인에게 유리해진다.게다가 일부 대형 교회의 경우 세습에 휘말려 큰 소란과 문제가 발생한 적도 있었다. 성경에서 뭘 배웠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사욕의 극치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이 이러한지 묻고 싶다. 종교인들은 말로만 ‘만인 평등’이지, 그들 스스로 특권의식을 갖고 있거나 권력화 되었다. 국가 권력도 어쩌지를 못한다. 종교의 가르침을 제대로 따르고 수행하는 종교인들도 있지만, 세속에 있는 다수의 종교인들에겐 결국 “돈”이 핵심이고, 종교인이라는 “직업인”일 뿐이다. 인도에는 카스트제도라는 신분제도가 있다. 그중 최상의 신분이 ‘브라만’이며 그들은 주로 성직자 계급이다.유럽에서도 중세까지 교황의 권위가 절대적이었고, 종교인은 최상급 귀족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21세기 대한민국이다.극소수 종교인들의 심각한 일탈까지 거론하진 않더라도, 다수의 종교인들이 스스로를 특권세력으로 생각하며 원래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데, 국민들이 그들을 계속 존경하거나 무조건 따라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할 시기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국당 빼고 국회 열라!
자유한국당은 지난 9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기 하강 장기화 우려 및 추경 통과 촉구'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바로 얼마 전까지도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했다. 경제위기를 인정하려면 그동안 국민을 속여 온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추경과 관련해선 "재해 예산은 2조2천억 원에 불과하고 단기 알바 예산과 같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예산'이나 경제 살리기와 관련 없는 사업에 4억5천억 원을 편성해 놨다"며 "총선에 눈이 멀어서 선심 예산 풀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 역시 "소득주도성장 실패, 포퓰리즘 실패, 반기업 정책의 실패인데 어느 것 하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국회 불참 이유를 들었다. 한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고 국민은 선거를 통해 주권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은 "청와대 비서들이 이제는 대놓고 야당 공격을 선동하며 선거개입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의 반론에도 일면 수긍은 간다.그러나 모든 것을 국회 안에서 논의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추경을 통과시켰다간 여당에게 유리해질까 두려워(?), 무조건 반대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만약 한국당 황 대표의 말처럼 추경을 잘못 짰다고 생각하면, 국회에서 심의하며 바로 잡도록 노력하면 된다. 한국당 의원들이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들을 두고 국회 밖에서 나도는 것 자체가 무책임이며, 이쯤 되면 국회와 국민을 볼모로 자기들 주장만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마저 "국회 문을 닫아놓고 아무리 밖에서 목청 높여봐야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한국당을 배제한 국회 정상화를 얘기했다. 인내에도 한계가 왔다.어떤 이유든 국회의원이 국회 밖에서 나도는 것은, 직장인이 자기 직장을 놔두고 밖에서 자기 멋대로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판국에 13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가 파행된 동안에 저한테 연락 한번 제대로 했느냐"며 "노 비서실장이 들어선 이후 전화를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라고 이번엔 청와대 탓을 했다. 이건 헌법의 삼권분립마저 부인하는 ‘생떼’ 내지 ‘몽니’다.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국회를 공전시키지 말고, ‘닥치고’ 등원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끼리라도 국회를 열도록 촉구하는 바이다. 그 결과가 어떻든 한국당은 그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으며, 무조건 수긍해야 한다. 이는 선거에서 투표를 기권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는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크게 적혀 있다.그런데 작금의 자유한국당은 국회 불참만으로도 국민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 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정당에 고한다.자유한국당이 등원하든 말든 무조건 빨리 국회부터 열라!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국당 빼고 국회 열라!
자유한국당은 지난 9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기 하강 장기화 우려 및 추경 통과 촉구'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바로 얼마 전까지도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했다. 경제위기를 인정하려면 그동안 국민을 속여 온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추경과 관련해선 "재해 예산은 2조2천억 원에 불과하고 단기 알바 예산과 같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예산'이나 경제 살리기와 관련 없는 사업에 4억5천억 원을 편성해 놨다"며 "총선에 눈이 멀어서 선심 예산 풀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 역시 "소득주도성장 실패, 포퓰리즘 실패, 반기업 정책의 실패인데 어느 것 하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국회 불참 이유를 들었다. 한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고 국민은 선거를 통해 주권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은 "청와대 비서들이 이제는 대놓고 야당 공격을 선동하며 선거개입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의 반론에도 일면 수긍은 간다.그러나 모든 것을 국회 안에서 논의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추경을 통과시켰다간 여당에게 유리해질까 두려워(?), 무조건 반대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만약 한국당 황 대표의 말처럼 추경을 잘못 짰다고 생각하면, 국회에서 심의하며 바로 잡도록 노력하면 된다. 한국당 의원들이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들을 두고 국회 밖에서 나도는 것 자체가 무책임이며, 이쯤 되면 국회와 국민을 볼모로 자기들 주장만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마저 "국회 문을 닫아놓고 아무리 밖에서 목청 높여봐야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한국당을 배제한 국회 정상화를 얘기했다. 인내에도 한계가 왔다.어떤 이유든 국회의원이 국회 밖에서 나도는 것은, 직장인이 자기 직장을 놔두고 밖에서 자기 멋대로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판국에 13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가 파행된 동안에 저한테 연락 한번 제대로 했느냐"며 "노 비서실장이 들어선 이후 전화를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라고 이번엔 청와대 탓을 했다. 이건 헌법의 삼권분립마저 부인하는 ‘생떼’ 내지 ‘몽니’다.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국회를 공전시키지 말고, ‘닥치고’ 등원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끼리라도 국회를 열도록 촉구하는 바이다. 그 결과가 어떻든 한국당은 그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으며, 무조건 수긍해야 한다. 이는 선거에서 투표를 기권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는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크게 적혀 있다.그런데 작금의 자유한국당은 국회 불참만으로도 국민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 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정당에 고한다.자유한국당이 등원하든 말든 무조건 빨리 국회부터 열라!
대통령과 정부는 노원구청장한테 배워야
서울 노원구는 모든 구민 53만 1840명에게 마스크를 1인당 2장씩 무료로 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두 110만매로 동 주민센터를 통해 통반장이 각 세대를 방문해 배부한다. 모든 세대를 방문하는 통반장들한테는 손세정제를 1사용토록 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다. 부재중인 경우 연락처를 남겨 받을 수 있다. 남양주시 등 다른 기초단체도 잇따라 시행한다고 한다. 노원구가 개별 세대에 마스크 지급을 계획한 것은 공급 부족으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 불편 해소와 주민들이 줄지어 서는 것은 또 다른 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어서다. 체력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또한 노원구는 11일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에 면마스크 지원을 위해 ‘면 마스크 의병단’을 구성했다. 어제 하루만에 3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1일 1000매를 제작한다고 한다. 필자는 지난 2일 “마스크 마스크 마스크...”라는 칼럼에서 바로 이와 같은 방식의 마스크 배포와 면마스크 사용 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만약 정부가 비록 무료는 아니더라도 통반 또는 아파트 주민대표 조직 등을 이용해 마스크를 배포했으면, 온 가족이 동원되어 몇 시간씩 약국에 줄설 일도 없다. 또한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업무시간에 약국에 가기 힘들어, 약국에서 마스크 구매하는 걸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노원구는 1회성이고 정부는 지속적이라는 차이는 있다. 그러나 방역용과 치과용 그리고 면마스크 등 여러 종류의 마스크를 원하는 사람에 따라 무료 또는 유료로 가정에 적절하게 분배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특히 이를 위해 실업자를 고용한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 배포를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사회주의적이라도 좋은 건 인용해야 한다. 어쨌든 노원구청과 구청장 그리고 구민들의 창의적 발상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필자는 노원구민은 아니지만 흔쾌히 동참한 통반장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대통령도 못한 일을 일개 구청장이 척척 해내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통령과 정부는 노원구청장한테 배워야
서울 노원구는 모든 구민 53만 1840명에게 마스크를 1인당 2장씩 무료로 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두 110만매로 동 주민센터를 통해 통반장이 각 세대를 방문해 배부한다. 모든 세대를 방문하는 통반장들한테는 손세정제를 1사용토록 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다. 부재중인 경우 연락처를 남겨 받을 수 있다. 남양주시 등 다른 기초단체도 잇따라 시행한다고 한다. 노원구가 개별 세대에 마스크 지급을 계획한 것은 공급 부족으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 불편 해소와 주민들이 줄지어 서는 것은 또 다른 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어서다. 체력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또한 노원구는 11일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에 면마스크 지원을 위해 ‘면 마스크 의병단’을 구성했다. 어제 하루만에 3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1일 1000매를 제작한다고 한다. 필자는 지난 2일 “마스크 마스크 마스크...”라는 칼럼에서 바로 이와 같은 방식의 마스크 배포와 면마스크 사용 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만약 정부가 비록 무료는 아니더라도 통반 또는 아파트 주민대표 조직 등을 이용해 마스크를 배포했으면, 온 가족이 동원되어 몇 시간씩 약국에 줄설 일도 없다. 또한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업무시간에 약국에 가기 힘들어, 약국에서 마스크 구매하는 걸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노원구는 1회성이고 정부는 지속적이라는 차이는 있다. 그러나 방역용과 치과용 그리고 면마스크 등 여러 종류의 마스크를 원하는 사람에 따라 무료 또는 유료로 가정에 적절하게 분배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특히 이를 위해 실업자를 고용한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 배포를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사회주의적이라도 좋은 건 인용해야 한다. 어쨌든 노원구청과 구청장 그리고 구민들의 창의적 발상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필자는 노원구민은 아니지만 흔쾌히 동참한 통반장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대통령도 못한 일을 일개 구청장이 척척 해내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지하철의 기억 1 - 신문
필자는 지하철 애용자다. 몇 십 년간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누구나 추억 비슷한 게 생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까진 지하철과 신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지하철을 타면 다수의 사람들이 으레 신문을 펼쳤다. 신문은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주는데 안성맞춤이었다.당시 지하철에서 인기 좋은 신문은 단연 스포츠신문이었다.신문 파는 사람이 ‘**스포츠“라고 외치면서 지하철을 비집고 다녔다. 그들은 거스름돈을 미리 준비해 아주 빠르게 신문과 돈을 주고받았다. 그들 입장에선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하는, ’시간이 돈‘이었기 때문이다.첫 스포츠신문은 1969년 창간된 일간스포츠로, 그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었다. 한국일보사가 발행했는데, 한국일보는 적자지만 일간스포츠로 먹고산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였다. 이후 스포츠서울이나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 스포츠동아 등이 줄지어 등장하기도 했다.당시 스포츠신문의 꽃은 만화였다.일간스포츠가 인기를 끈 데에는 고(故) 고우영 화백이 그린 만화의 힘이 컸다.고우영 화백의 수호지 삼국지 가루지기 등 연재만화는 잇달아 큰 인기를 끌었다.그 이후 발행된 스포츠신문들 역시 만화에 주력했다. 만화가 얼마나 인기를 끄느냐가 발행부수와 광고를 좌우할 정도였다. 어떻게 생각하면 애들만 보는 만화가 아닌, 성인이 보는 만화의 기반이 이 때가 아닌가 싶다.스포츠서울에선 1999년 강주배 작가의 ‘용하다 용해(주인공: 무대리)’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코믹하게 그려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반금련뎐’이나 이현세 만화 등 다소 선정적인 만화가 늘었다.그러나 이렇게 전성기를 누리던 스포츠신문들이 한방에 훅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바로 무가신문의 등장이다.2002년 메트로를 필두로 포커스 등 여러 무가신문이 등장하며 스포츠신문을 밀어냈다. 무료신문이기 때문에, 굳이 돈을 주고 사야하는 스포츠 신문을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무가신문들은 만화에 더욱 집중했다. 심지어 어떤 신문을 기사보다 만화 위주로 편집을 하기도 했다. 지하철 화물칸엔 보고난 신문들이 쌓였고, 그걸 모아 파는 사람들도 생겼다.무가신문이 인기를 얻자 광고가 많아지면서 점점 두꺼워져 갔다. 나중엔 심지어 겉장(표1, 표2, 표3, 표4)을 광고로 도배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런 무가신문의 인기도 한방에 훅 갔다.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무가신문 조차 집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지금은 스포츠신문이나 일부 지하철 무가신문만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그 신문들에서 종사하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