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으로 여야 충돌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하자" 對 "졸속개헌 안 돼", 여야 충돌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안 국민투표 실시를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개헌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자유당은 시한 못박는 건 졸속 추진이라며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지난 5월 대선에서 모든 정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에 대하여 국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공히 약속한바 있다.(news1 기사 발췌인용)자유당은 "개헌특위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본질은 개헌 포기라고 볼 수밖에 없어 개헌무산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억지지연술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은 개헌투표가 지방선거와 연계되면 지금도 엄청난 지지율 차이가 한층더 벌어질 것에 대한 공포로 공연히 트집 잡고 있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인 것입니다. 개헌여부를 국민에게 묻는 것을 자신들의 선거에 대한 有不利로 여겨 재단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작태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 하겠습니다.<묻는다일보 객원기자 김현상>
유시민 "청와대 국민청원" 대통령 알지만?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백악관처럼 우리도 국민들의 청원에 답하자"고 제안을 하여 지난 8월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19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국민소통플랫폼'으로 개편되면서 국민신문고, 토론방, 인재추천, 효자동사진관 등이 시작되었다. 특히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최근 이슈가 되었던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 관심이 뜨겁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방송패널과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유시민 작가가 지난 12일 초등학교 여유 공간을 활용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약 3만7000여 명이 청원에 참여했다고 한다. 유 전 장관은 "큰아이를 백일 무렵부터 앞집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일하러 다녔던 때와 둘째 역시 아파트 단지 안 가정보육시설에 맡겼던 때를 잊지 못한다"며 개인사를 토로했다. 또한,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젊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늘어난 국가부채 등으로 재정 여력이 낮아져 단시간 내에 공공보육시설을 많이 짓기가 어렵다"며 "학교 안 어린이집은 정부 안팎에서 예전부터 알려져 있는 정책제안"이라며 각 부처 간 칸막이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취학 전 영유아를 가진 젊은 부모들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간절하게 바란다"며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생기는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청원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는 다른 어떤 시설보다 환경이 쾌적하다"며 "출입구와 동선을 잘 조정하기만 하면 초등학생들 교육에 특별한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 국가의 시설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캠프 자원봉사자 유시민 전 장관은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대통령도 알고 국무총리도 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참모들도 많이 안다”며 그러나 그보다는 “공개 청원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 하는 일은 한 부처 혼자 할 수 있는 일에 비해 진척이 더디기 마련이어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시민 작가는 "저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절실하게 느끼는 소망을 실현해 주는 일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고 있다고 느낀다. 앞으로 더 힘을 내서 그런 일을 해주기를 바라며 마음의 응원을 보낸다. 실현해 주든 그렇지 못하든, 대통령과 참모들이 국민들의 소망과 요구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점에 대해서도 크게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필자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인재추천' 한다. 그는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 시에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책을 줄곧 주장해왔던 인재다. 청원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동의가 모일 경우에는 장관과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의 공식답변을 듣기를 고대한다.[묻는다일보 편집인 겸 한국인권신문 발행인 = 백승렬]
교육부 장관, 대입 체력장을 부활시킬 생각은 없는가?
필자가 고등학교 시절엔 대입 과목 중 하나로 체력장이란 게 있었다. 대입 체력장의 경우 고3 남학생들은 100m, 1,000m 달리기에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멀리 뛰기, 던지기 등의 종목을 측정하여 학력고사 점수에 반영이 했다. 고3이 되면 등굣길에 학교 문에 들어서자마자 체육선생님의 지도 하에, 무조건 철봉에 가서 턱걸이 연습을 의무적으로 하고 나서야 교실로 향했다. 체육시간에도 체력장 대비 운동을 했다. 학력고사 340점 만점에 20점이 체력장 점수였으니 누구도 불만이 없었다. 필자는 운동에 소질이 없어서였는지 정말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하긴 했다. 그런 체력장이 1995년 폐지되었다.그러면서 체육 자체가 사실상 대입과는 별 관계가 없어졌다. 고등학교 올라가면 특히 고2 고3이 될수록 체육과목과는 담을 쌓고 지내게 되었다. 따라서 대한민국 고3의 체력 수준은 아마도 세계 최하위권으로 추측된다. 남자들은 고등학교부터 군대 갈 때까지 사실상 운동을 거의 안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창 피 끓는 젊은 나이에도 체력은 저질이 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은 저하되었다’는 보도가 수시로 나온다. 워낙 운동을 안하다보니 군 입대 전에 헬스장을 가는 등 몸 만들기를 하고나서 입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신설 고등학교 중 많은 학교는 운동장 크기가 작아 100m 달리기 거리가 나오질 않는다. 자연히 체육을 하더라도 실내에서 많이 하게 되고 학생들이 제대로 운동할 수 없다. 학부모들도 지금 고3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운동을 시킨다면 아마 반대하고 난리가 날 거다. 교육부 장관에게 묻는다. “대입 체력장을 부활시켜 학생들 체력 증진을 꾀할 생각은 없나?” 옛날부터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만의 얘기가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쓰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요즘 같이 비실비실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나? 신체가 건강해야 뭘 해도 잘 할 것 아닌가?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은 휴대폰이나 게임 등을 좋아해 몸을 움직이는 걸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 젊었을 때보다 잔병치레도 많고, 허리나 목 관절도 안 좋아 젊어서부터 건강이 엉망이다. 병원비도 건강보험료도 시간도 많이 든다. 정말 발육이 중요한 시기에 운동을 전혀 안한다는 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손실이다. 평생 건강의 토대가 이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처럼 체력장을 부활시켜 대입 점수에 넣어서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게 해야 한다. 모두가 같은 조건이면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반대도 적을 것이다.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안 되면 대학교나 공공시설 등 다른 시설을 빌려서라도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운동을 시키자,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나 사회와 국가의 건강을 위해서.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해를 마무리 하며
난 올 한해 어찌 살아왔던가아둥바둥 앞의 고지만 바라보며 살아오진 않았던가사람을 쫓는 삶이 아니라 아무런 의미가 없는 돈을 쫓아 오지는 않았던가말로는, 글로는 '배려와 나눔의 행복' 을 언급해 오면서 정작 나의 일상은 어찌 하여 왔던가이제 오늘이라는 시간만 지나가면 우리들의 남은 삶 의 시간 중 2017 년은 다섯손가락 사이에서 하나씩 하나씩 접어지고 말텐데...삶은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가 반복되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뱅글뱅글 돌기만 하는 시간의 일부이건만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나 자신이 좀더 도움닿기 할 수 있는 또 다른 내일을 위해서 이미 지난 과거가 되어버린 어제의 시간들에 후회를 갖다 붙인들 무엇하겠습니까?더 나은 나만의 만족된 삶이란어제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2017년 한해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오늘은 가까운 지인들께 안부 인사를 건낼 수 있는 조금의 여유를 가져 보시길 바래 봅니다.<묻는다일보 편집인 겸 한국인권신문 발행인 백승렬>
<인터뷰> 크레파스 조각화 화가 목석애 화백을 만나다
봉사로 30년 - 크레파스 조각화 (Crayon Sgraffito) 화가목석애 화백을 만나다 정리: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12월 28일 목석애 화백의 작업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 크레파스 조각화는 좀 생소한데 어떻게 시작하셨습니까? 목: 제가 어렸을 때 집안 형편이 정말 안 좋았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물감을 살 돈이 없었죠. 그래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레파스라는 재료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산 건 아니고요 버리는 것들이나 벼룩시장에서 싸게 구입 했습니다. 몽당 크레파스죠. 배: 세계적으로 이런 기법이 있습니까?목: 크레파스 화가는 많지만 조각화 기법 즉 긁어내고 문지르고 하는 화가는 아마도 제가 처음일 겁니다. 배: 목석애(木石愛)라는 예명은 어떻게 지으셨습니까?목: 제가 1994년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습니다. 정말 어렵게 살아났는데 그러고 나니까 세상이 달라 보이더군요. 하찮은 나무나 돌이라도 사랑을 갖고 대하면 나에게 큰 힘이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배: 꿈과 희망을 주는 화가로도 알려져 있는데요?목: 일단 크레파스는 가격이 싸고 느낌이 따뜻합니다. 어린이들이나 돈이 없는 사람이거나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고요. 그래서 물감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화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죠. 배: 봉사와 기부를 많이 하셔서 그런 건 아니고요? 봉사를 30 여 년간 하셨는데 이유나 배경이 궁금합니다.목: 아,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994년에 죽을 고비를 넘길 때 살아서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다면 내 재능을 봉사하는데 써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이나 불우 이웃들에게 크로키나 커리커처 등을 그려 주는 봉사를 하고, 1004문화예술사업단을 운영하다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배: 1004문화예술사업단은 어떤 단체입니까?목: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없다보니 그들의 재능을 썩히게 됩니다. 유능한 예술가들을 발굴해서 그들에게 활동할 무대나 장소를 제공해 주는 단체입니다. 배: 그림 교육은 어디에서 받으셨습니까?목: 저는 그림 교육을 받은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독학을 하다보니 오히려 저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나중엔 일부러 교육을 안 받은 것도 있습니다. 이미 아는 것만 가르치거나 기존의 어떤 틀에 갇히게 만들더라고요. 그림 소질은 좀 타고난 것도 있는 거 같습니다. 한창 때엔 마치 ‘최배달의 도장 깨기’처럼 이름 있는 화가나 삽화, 만화가를 찾아가 그림 솜씨를 겨뤄보기도 했으니까요. (웃음) 배: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걸로 아는데요?목: 원래 저는 고등학교에서 전기를 전공했습니다. 그러다가 산업디자인 특히 제품디자인을 했고요, 그림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 만화, 삽화, 켈리그라피, 정치만평까지도 했거나 하고 있습니다. 배: 기존 명화를 재해석 하는 작품 활동을 하시는 데.목: 예 기존 화가들은 안하죠. 저는 그대로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만약 이 화가가 계속 활동을 했다면 또는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데서 출발합니다. 특히 크레파스 조각화로 그리다보니 느낌이 더 따뜻해지고 분위기가 밝아집니다. 예를 들면 모나리자 그림을 보면 원래 입고 있는 옷은 상복입니다. 웃음도 억지웃음이죠. 모나리자가 불쌍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옷을 외출복으로 바꿔주고, 머리도 염색 파마하고 액세서리도 걸쳐주니까 분위기가 확 바뀌었죠? 행복한 웃음입니다. 배: 특히 고흐의 그림이 많은데요?목: 고흐는 제 영적인 인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흐는 제대로 작품 활동을 한 기간이 2년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살아있는 동안 그림 한 점 못 팔고 가난해서 몸과 마음이 망가져서 결국 자살했죠. 가난한 거나 작품을 안판 거나 저와 똑 같습니다. (웃음) 저는 꿈에 고흐를 만났는데 그날이 공교롭게 고흐가 죽은 날이었습니다. 저하고 영적인 교감이 있는 거 같았어요. 지금도 고흐 그림을 그릴 땐 고흐처럼 3일을 굶고 그립니다. 배: 작품이 몇 점인데 하나도 안 파셨습니까? 목: 100점은 좀 안되는데, 이상하게 팔기가 싫더라고요. 근데 이젠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서라도 작품을 팔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두바이하고 시드니에서 해외 전시요청이 와서 협의 중에 있습니다. 배: 고흐에 대한 교육도 하신다고요?목: 예, 고흐 생애에 대한 시나리오도 쓰고 그림도 제가 그리고 제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배: 강의 내용을 보니 노래도 있네요?목: 제가 작사 작곡을 하고 기타 치면서 노래도 부릅니다. (실제로 그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도 정말 잘한다. 정말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배: 작품 하나 완성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목: 큰 작품 같은 경우는 45일정도 걸렸습니다. 유화에 비해 3배 정도 시간이 더 걸립니다. 배: 평창올림픽을 홍보하는 일도 하신다면서요?목: 평창올림픽이 목전인데 홍보가 너무 안 되어 있어서 저라도 역할을 좀 하려고 합니다. 이번 국회에서 개최한 행사도 그 차원이었고요. (목화백은 지난 12월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18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 ‘클래식 크레용에 물들다’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평창 올림픽까지 연재로 삽화를 계속 그려서 올리려고 합니다. 배: 한국을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이시던데요목: 제 작품 중에 우리나라 전통의 오방색을 사용한 그림이 있고, 한국을 소개하는 그림도 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죠. 우리민족의 정서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배: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은?목: 크레파스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제 재능을 나눠주기 위한 교육도 하면서 널리 보급을 하고 싶고, 크레파스 조각화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서울시와 송파구, 이런 행사를 해야 했나?
지난 2017년 마지막 날, ‘서울, 2018 새해 카운트다운’라는 행사가 잠실 롯데월드타워 주변에서 열렸다. 필자의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행사가 치러지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정말 큰 문제가 발생했다.우선, 뉴스에서도 보도되었지만 종이꽃가루를 뿌린 게 문제였다.주변 주택지역은 물론 석촌호수를 사진처럼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 롯데월드 측은 물에 녹는 친환경 종이라고 했지만, 비나 눈이 오지 않는 한 일일이 손으로 걷어 내기 전까진 흉측한 모습을 봐야한다. 그런데 주거지역은 좀 낫지만 공원의 경우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손이나 집게로 일일이 하나하나 집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작업이다. 전체 뿌려진 양만해도 2.5톤이다. 그 비용과 시간을 누가 감당하나?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계속 눈살을 찌푸려야 한다.더 큰 문제는 주변 교통 통제를 했던 일이다.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도로에 따라 길게는 세 시간 이상 주변 도로의 교통을 막았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그 주변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불꽃놀이 행사가 가까워 온 11시 40~50분경에는 지나가는 차량에 구경하러 온 차량들까지 합쳐져, 불법 주차한 이면 도로를 포함하여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반경 약 3㎞ 넘게 사실상 거의 모든 도로가 마비되었다. 그 지역 안에는 수 만 가구가 있고, 수 십 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만약 화재, 응급환자, 범죄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소방차나 구급차, 경찰차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 정말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서울시와 송파구에 묻는다. “여러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런 행사를 꼭 해야 했나?” “내년에도 또 할 것인가?”행사의 주관은 롯데월드타워이고 서울시와 송파구는 행사를 후원했다.그러나 서울시와 송파구는 교통 통제와 홍보 등 적극적인 협조를 했고, 아마도 종이꽃가루를 포함하여 전체 행사의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종이꽃가루를 뿌리지 않아도 불꽃놀이와 공연만으로 행사 내용은 충분했다.)이런 결과를 만든 서울시와 송파구의 책임이 크다.물론 종각을 중심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수 십 만 명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수 십 년간 해 왔다. 그러나 그 지역은 주거지역이 아니다. 즉 늦은 밤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 만약 이번 행사를 준비할 때 행사에 그 정도로 사람들이 몰릴 줄 몰랐다면 예측을 크게 잘못 한 것이다. 수 십 만 명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도로를 통제하거나 또는 마비될 걸 예상하면서까지 이런 행사를 또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기 바란다.<한국인권신문 편집국 부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