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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바둑의 발 빠른 변화 20-11-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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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바둑은 매우 친숙한 게임이자 취미다.

지금 30대정도만 해도 어릴 때 바둑학원 한번쯤은 다녀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전자게임에 밀려 젊은 층에겐 생소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국민이 바둑을 둘 줄은 모를지라도 어떤 건지 대충은 안다. 실제 생활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행마(行馬)’ 같은 바둑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둑의 역사가 오래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바둑계()를 보수적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다른 어떤 분야보다 시대에 맞춰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근현대 바둑은 일본이 발전시켰다.

현대 바둑이 시작될 때만해도 기전(棋戰-바둑대회)에서 대국자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12시간이었다. 따라서 그 당시엔 2일에 걸쳐 두었다.

세상이 바뀌면서 필자가 어렸을 땐 (속기가 아닌 한) 6시간 정도로 줄어 하루에 끝냈다.

하지만 스피드시대가 되면서 지금은 보통 3시간 정도로 더 줄었다.

 

또한 처음엔 백에게 덤이 없었다. 그러나 흑이 유리한 걸 인정하면서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백 4집반이 되었다. 그래도 흑이 유리하단 중론에 우리나라부터 덤이 늘더니, 지금은 백 6집반까지(중국은 8, 한국식 계가로는 7집반) 늘었다.

 

그런데 AI가 등장하면서 또다시 바둑계가 바뀌었다.

내용은 차치하고, 선수들이 대국실에 들어설 때 휴대폰 등 통신기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아울러 점심시간도 없어졌다. AI를 이용해 바둑 내용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화장실도 못가냐는 불만이 생기자 일부 대회에선 일인당 화장실에 1~2(회당 *분 이내) 갈 수 있는 경우가 생기며, 이 시간을 대국 소비시간에서 빼주기도 한다. 이전엔 화장실 가는 시간도 자신의 소비시간에 포함시켰었다. 프로 대국자들에겐 시간 관리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바둑계는 또 재빨리 적응했다.

우선 바둑을 온라인으로 두게 했다. 머리를 맞대고 바둑알을 같이 만지며 대국을 하다보면 전파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공간에서 바둑을 두더라도 마주앉아 바둑돌을 놓는 게 아니라, 거리를 두고 컴퓨터로 바둑을 둔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이렇게 되다보니 국제기전도 온라인으로 둔다. 일부러 대국 장소까지 힘들게 가지 않아도 된다. 주최측 입장에선 홍보효과가 조금 떨어져 아쉽지만, 대회 개최 비용은 절감된다.

선수들은 물론 환영이다. 코로나 이후에도 비대면(온라인) 대국이 계속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렇게 바둑계는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왔다.

두뇌발달과 인성 함양에도 좋은 바둑에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어떨까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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