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나무 표시가 여성혐오인가?
필자가 알기로는 세계적으로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심는 나라는 별로 없지만, 우리나라에선 은행나무가 노란 단풍과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 애용해 왔다.그러다보니 가을이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열매와 냄새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갖게 된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불쾌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어 암나무만 열매를 맺는데, 처음부터 수나무만 골라 심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오래된 은행나무를 뽑아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은행나무가 많은 지역에선 악취 등의 민원이 많다고 한다. 경기 안양시는 시목(市木)이 은행나무여서 더욱 많다. 안양시 만안구는 나름 아이디어를 내어 5월 하순부터 은행나무 암나무 가로수를 골라 ‘♀’ 표찰을 달았다. 만안구는 “보행자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암수 구분이 쉬워져 피해를 줄이고, 떨어진 열매에 대한 신속한 신고와 수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안양여성연대가 지난 1일 암나무 표지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두 단체는 “나무에 여성 표식을 달아서 ‘암나무는 악취가 나고 해악을 끼치므로 피해야 한다’고 알리는 낙인찍기”라며 “상징적 기호를 통해 여성성을 배제하고 공격하고 정복할 대상으로 인지하도록 유도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권력이 자연과 생식을 통제하고 있음을 전시하기 위해 여성혐오를 유발하는 성인지 감수성 부재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만안구는 달았던 표찰을 모두 떼어내야 했다. 두 단체의 주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와 사람을 동일시 한다는 점에서 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일반인들은 좋은 아이디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시민단체에서 이상한 의미로 확대 부각시켜, 아무 생각 없었던 사람에게도 오히려 이상한 생각을 주입시킨 건 아닐까? 은행나무 관련 민원을 넣은 사람들 중에 여성도 있을텐데 말이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안양여성연대에 묻는다.“수나무에 ♂ 표식을 달면 괜찮은가?”“은행나무 민원을 넣는 사람들의 불편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은행나무에 암나무 표시가 여성혐오 유발이고, 여성성을 배제하고 공격하고 정복할 대상으로 인지하도록 유도한다는 주장은 침소봉대이며 해외토픽감이다.일부 극단주의 성향 사람들의 괜한 트집잡기가 아닌가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한민국 가로수엔 특수 용도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로수의 용도는 도시를 아름답게 하고 대기 오염을 완화시켜주며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 등이다. 하지만 ‘사고 공화국’ 대한민국에선 가로수가 다른 용도로도 쓰인다.건물이 길 쪽으로 무너지더라도 가로수가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용도다. 도로나 인도를 다닐 때 건물이 갑자기 성냥갑처럼 무너지는 걸 상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영화나 소설에서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사고 공화국 대한민국에선 있다.재미로 날린 풍등 하나로 대형 저유소가 폭발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버스를 덮쳤다. 말도 안 되는 참사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버스 후면부가 크게 손상돼 뒤쪽에 탄 9명은 모두 사망했고 앞쪽에 탔던 8명은 중상을 입었다. 앞쪽엔 아름드리 가로수가 완충작용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로수가 빈약했으면 완충작용을 못해서 모두 사망했을 것이다. 공사하던 인력들은 이상 조짐을 느끼고 다 대피하고선, 교통을 막는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고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대형 사고는 모두 인재(人災)다. 워낙 상상치도 못한 재앙이 발생해 소설이나 영화적 발상을 뛰어 넘는다. 건물이 넘어지는데 가로수로 목숨을 건지는, 말도 안 되는 사고는 언제나 사라질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AM 라디오는 지금?
AM 라디오는 지금? 필자가 어렸을 때 ‘라디오’라 하면 AM 라디오였다. 심지어 FM이 나오지 않는 라디오도 있었다. AM 라디오는 지금의 지상파 TV 역할을 할 정도였고, FM은 인기가 떨어지는 음악 전문 방송 정도였다. 당시 TV는 KBS(9번) TBC(7번) MBC(11번) 그리고 미군방송인 AFKN(2번)이 있었다. 그런데 TV방송을 저녁(6시부터 12시까지 – 시기에 따라 달라짐)에만 송출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적었다.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방송하는 라디오가 각광 받았다. AM 라디오에선 뉴스를 비롯 드라마 예능 등의 프로그램은 물론 스포츠 중계도 했었다.비용 때문에 TV 위성중계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라, 해외 경기는 라디오를 통해 중계를 자주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메르데카배 국제 축구대회 중계를 라디오에 귀를 귀울이며 듣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프로야구가 없던 시절이라 고교야구가 인기가 많았는데, 야구 중계도 라디오로 흔히 중계했다. 야구장에 가면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들으면서 야구를 관람하는 사람도 많았다. 어린 필자는 그 방송을 옆에서 귀를 쫑끗 세우고 얻어 들었다.배구나 농구는 물론 심지어 권투(당시엔 복싱보다 권투라는 말을 사용했다) 중계도 라디오로 할 정도였다.눈으로 봐야 하는 스포츠를 말로 전하려니, 아나운서(지금은 ‘캐스터’라고 부르지만)는 말을 쉬지 않고 계속 해야 했다. 드라마 역시 인기였다. 암행어사, 전설 따라 삼천리, 김삿갓 방랑기, 광복 20년 등이 인기였다. 필자가 직접 듣진 못했지만, ‘청실 홍실’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그리고 ‘장수 만세’ ‘노래하는 곳에’ ‘임국희의 여성살롱’ 같은 프로그램도 아주 인기였다. 아침에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푸른 신호등’과 ‘가로수를 누비며’는 운전자들이 즐겨 들었다.어린 필자는 아침마다 ‘아차부인 재치부인’이나 ‘명랑 꽁트’를 들으며, 아침 먹고 등교 준비를 했다.MBC 라디오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전국에 남아있는 우리 민요를 발굴하는 공익적 캠페인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지금은 ‘라디오’ 하면 당연히 FM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AM 주파수는 FM 방송을 그대로 동시 전송하는 보조 역할로 전락했다. (없어진 줄 알았는데 남아있긴 하다)아쉬울 건 없지만, ‘AM 주파수를 다르게 활용하는 방안은 없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AM 라디오는 지금?
AM 라디오는 지금?필자가 어렸을 때 ‘라디오’라 하면 AM 라디오였다. 심지어 FM이 나오지 않는 라디오도 있었다.AM 라디오는 지금의 지상파 TV 역할을 할 정도였고, FM은 인기가 떨어지는 음악 전문 방송 정도였다.당시 TV는 KBS(9번) TBC(7번) MBC(11번) 그리고 미군방송인 AFKN(2번)이 있었다. 그런데 TV방송을 저녁(6시부터 12시까지 – 시기에 따라 달라짐)에만 송출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적었다.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방송하는 라디오가 각광 받았다.AM 라디오에선 뉴스를 비롯 드라마 예능 등의 프로그램은 물론 스포츠 중계도 했었다.비용 때문에 TV 위성중계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라, 해외 경기는 라디오를 통해 중계를 자주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메르데카배 국제 축구대회 중계를 라디오에 귀를 귀울이며 듣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프로야구가 없던 시절이라 고교야구가 인기가 많았는데, 야구 중계도 라디오로 흔히 중계했다. 야구장에 가면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들으면서 야구를 관람하는 사람도 많았다. 어린 필자는 그 방송을 옆에서 귀를 쫑끗 세우고 얻어 들었다.배구나 농구는 물론 심지어 권투(당시엔 복싱보다 권투라는 말을 사용했다) 중계도 라디오로 할 정도였다.눈으로 봐야 하는 스포츠를 말로 전하려니, 아나운서(지금은 ‘캐스터’라고 부르지만)는 말을 쉬지 않고 계속 해야 했다.드라마 역시 인기였다.암행어사, 전설 따라 삼천리, 김삿갓 방랑기, 광복 20년 등이 인기였다. 필자가 직접 듣진 못했지만, ‘청실 홍실’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그리고 ‘장수 만세’ ‘노래하는 곳에’ ‘임국희의 여성살롱’ 같은 프로그램도 아주 인기였다. 아침에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푸른 신호등’과 ‘가로수를 누비며’는 운전자들이 즐겨 들었다.어린 필자는 아침마다 ‘아차부인 재치부인’이나 ‘명랑 꽁트’를 들으며, 아침 먹고 등교 준비를 했다.MBC 라디오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전국에 남아있는 우리 민요를 발굴하는 공익적 캠페인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날렸다.하지만 지금은 ‘라디오’ 하면 당연히 FM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AM 주파수는 FM 방송을 그대로 동시 전송하는 보조 역할로 전락했다. (없어진 줄 알았는데 남아있긴 하다)아쉬울 건 없지만, ‘AM 주파수를 다르게 활용하는 방안은 없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경북 도지사를 향해.
박전희 정신을 지키겠다. 보수를 지키고 박정희의 정신을 지키며 경북 정신을 지키겠다.경북의 중흥을 이뤄내겠다라고 주장하셨습니다. 현재 상황에 있어 이런 소신 발언이 얼마나 큰 파극력이 있는지 아실것이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탄핵에 의해 많이 어질러진 이런 정당의 위치와 사람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경북도지사 출마를 생각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장욱현 시장님!
자연과 문화가 혈합한 힐링관광도시 실현을 하신다고 신년사를 사셨습니다. 주요 문화재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관리를 통해 좀더 나은 환경을 조성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지역의 주요 문화재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일부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나 다른 관광에는 소홀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활용하여 외부 관광객을 늘리는 마켓팅도 일시적이고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를 이끌어 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에 대한 명확한 조건이 구비되지 않는한조심스럽고 깊이 있는 고려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