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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전두환이 없었다면?

21-11-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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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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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이니 장수는 아니지만 살만큼은 살았다고 본다.

친구 노태우 전 대통령과 나란히 손잡고 쿠데타를 일으켰고, 나란히 손잡고 법정에 섰다가 나란히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란히 석방되더니, 최근 한 달 새 나란히 저세상으로 갔다.

 

전두환하면 언제나 꼿꼿하고 당당한 모습이 떠오른다. 법정에서나 교도소 출감 이후에도 늘 건강하고 당당했다.

그런데 얼마 전 그가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나 수척해져서 다른 사람 같았기 때문이다. 순간 , 저 양반도 오래 가지 못하겠구나직감했었다.

 

늙고 병들면 다 똑같은 것을, 뭐하러 그런 짓을 벌였을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초라해진 노년에 허망한 인생살이를 예상했다면,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았을 수 있다.

 

어쨌든 역사에 가정이란 없지만, ‘만약 전두환이 없었다면, 즉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상상해 본다.

 

당연히 민주화를 이뤘을 것이다.

당시 3김 중 한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민주화를 이루고 국가발전이 순조롭게 되었을 수 있지만, 2공화국처럼 혼란 속에 얼레벌레하다가 또 쿠데타를 당하든가 사회적 혼란에 빠졌을 수도 있다.

또한 현 시점 기준으로 더 풍요롭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된 사회가 될 수 있지만, 혼란의 수습이 잘 되지 않아 지금보다 더 힘든 시기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즉 역사의 흐름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만약 전두환이 없었다면 5·18이나 서슬 퍼런 군부독재도 없었고, 희생자도 없었을 것이란 점이다. 아울러 극심한 지역갈등이나 정치판도 지금과는 확연히 달랐을 것이다.

 

전두환이 없었다면이란 가정에서 독자 여러분의 생각을 묻는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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