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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군 급식, 문제는 예산이 아니라 ‘맛’이야!

21-05-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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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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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7장병 급식 비리를 감사(監査)하라!’라는 칼럼에서 장병 11식당 예산(2,930)이 적은 게 아니고, 비리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했었다. 

급식의 질이 문제가 되자 국방부는 역시 문재인 정부답게 급식 예산을 19% 증액하고 고기를 10% 주겠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에 묻는다.

과연 예산이 부족해서 문제인가?”

고기 좀 더 준다고 병사들이 좋아할까?”

 

군에서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필자의 아들은 사진에 나온 건 좀 심한 경우이고, 자신이 복무할 시절엔 급식 양은 부족하지 않은데 맛이 없는 게 문제라고 했다. 고기 좀 더 주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한다.

 

일단 급식에 대한 비리는 없고 예산을 정확하게 집행했다는 전제 하에 대안을 생각해 보자.

문제는 이 아니라 이다.

특히 인스탄트 음식에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맛이 중요하다.

 

가장 큰 문제는 군 급식을 조리하는 취사병들의 능력과 자질이다.

우선 군 취사병 선발 기준이나 교육이 전혀 없다. 단순히 조리사 자격증이 있거나 요리를 좋아한다고 해서 취사병을 맡긴다. 또한 병사들 중 조리사 자격증이 있거나 조리를 전공했더라도 수 백 명분 이상의 식사를 만드는 건 다른 문제다. 10명과 100명 그리고 1,000명 분의 식사를 만드는 건 단순히 요리를 잘한다는 것과 다르다. 조리하거나 맛을 내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특히 군 급식을 위한 메뉴와 레시피 그에 대한 교육은 전혀 없다.

즉 많은 급식을 하는데 적합한 군 차원의 메뉴 개발과 레시피 그리고 교육이 전혀 없다는 점이 문제다,

따라서 맛있는 군 급식을 위해선 군 현실에 맞는 메뉴와 레시피 개발과 취사병 선발 후 교육이 필수다.

 

군 급식 문제를 무조건 재정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맛있는 급식 제공을 위한 방안과 체계화가 우선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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