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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윤희숙 의원이 보여준 연설의 품격

20-08-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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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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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흔히 기억되는 명연설들이 있다.

미국 링컨 대통령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등을 비롯, 굳이 인용을 하지 않아도 셀 수 없이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명연설이라 할 만큼 기억되는 건, 오히려 개화기 또는 일제 강점기 시절의 연설 말고는 별로 없다.

특히 국회에선 그렇다.

요즘 국회의원들은 국민과 정치를 위한 연설보다 싸우고 따지고 무조건 반대하고 선동하거나 드러눕는 게 대부분이다. 국회의원 대부분이 사짜(석박사, 나사, 검사, 변호사, 의사 등)이지만, 품격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가 싶을 때도 많다.

 

그런데 지난 30일 미래통합당 윤희숙 위원의 임대차 3법에 대한 연설이 찬사를 받고 있다.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시작해 5분정도 진행한 연설에서 윤 의원은 누가 들어도 쉽고 공감하고 문제를 정확히 지적했다. 전세를 사는 임차인의 마음과 우리나라 임대차상황과 문제를 경제학 박사답게 경제적 측면에서 아주 쉽게 풀어가며, 복잡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단숨에 처리하는 여당에게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문제점들)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라고 함축적으로 비판했다.

 

실로 오랜만에 듣는 명연설이었다.

특히 필자처럼 전세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 누구나 공감하고 걱정하는 부분들을 쉽고 정확히 지적했다.

 

이에 3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희숙 의원의 연설에 대해 보수가 저런 식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 자체가 한국사회가 한 걸음 더 진보한 것이라며 바람직한 방향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남의 칭찬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3일 윤희숙 의원이 얼마 전까지 2주택자였고 현재도 1주택 소유자라는 점을 지적했으나, 정작 본인은 3주택자라는 점이 알려져 망신을 당했다.

 

국회의원의 연설은 국민을 선동하는 게 아니라 조용히 공감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번 윤희숙 의원의 명연설을 계기로, 이번 국회에서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정책대결과 자기 주장을 공감이 가도록 논리적으로 차분히 펼치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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